[미디어펜=박유진 기자]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등에 힘입어 체크카드 사용 실적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일 평균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4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늘었다. 체크카드 일 평균 이용금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다.
근로소득세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 15%의 두 배에 달하는 데다 연회비 없이도 캐시백 할인, 영화관 현장할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서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8270억원으로 3.7% 늘었다. 카드 유형별로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가전제품 구매와 인터넷 쇼핑 등 전자상거래 증가로 사용액이 8.3% 증가한 1조41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법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9.4% 감소해 417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이 축소한 여파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를 모두 합한 전체 지급카드 사용금액은 일 평균 2조3210억원으로 4.4% 늘었다.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지난해 20.9% 보다 확대했다.
6월 말 기준으로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2900만장으로 1.8%, 신용카드는 1억200만장으로 2.8% 증가했다.
상반기 일 평균 결제 건수는 신용카드가 3438만건, 체크카드 2164만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6.3%, 7.5% 늘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3천782원으로 0.3%, 체크카드는 2만2673원으로 2.1% 각각 감소했다. 편의점, 대중교통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며 건당 이용금액이 소액화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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