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방송서 대마초 피워…주가 6% 급락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하면서 마리화나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세계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 8일 현지 언론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방영된 코미디언 조 로건의 라이브 웹 쇼에 출연했다.

   
▲ 팟캐스트 방송에서 마리화나를 흡연해 큰 파문을 일으킨 일론 머스크의 모습 /사진=유튜브 화면 캡쳐


진행 중 그는 방송 진행자한테서 담배와 마리화나를 섞어 만든 대마초 한 개비를 건네받았는데, “거의 피워본 적이 없다”면서 호기심을 보인 뒤 헤드폰을 낀 채 인상을 찌푸리며 몇 모금 피우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는 “(마리화나가)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생산성에 도움이 될 만한 구석이 있는지 찾지 못하겠다”고 했지만 그가 마리화나 흡연을 하는 모습만으로도 큰 파장이 일었다.

일단 이날 오전 증시에서 테슬라 주식은 장 초반 9%나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개장 1시간 만에 7%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후반 들어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결국 6.3% 하락한 263.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 공장이 위치한 캘리포니아에서는 현재 ‘기호용’ 마리화나 흡연이 합법화된 상태다. 그러나 팟캐스트 방송에서 공공연하게 마리화나 흡연 모습을 보여준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심지어 머스크는 이날 팟캐스트에서 위스키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테슬라는 회계책임자 데이브 모턴이 입사 한 달 만에 회사를 떠나겠다고 사표를 내고 인사부문(HR) 책임자 게비 탤리대노 역시 곧 회사를 떠나기로 하는 등 인재들이 ‘유출 현상’을 겪고 있기도 하다. 수석 엔지니어 덕 필드와 판매담당 중역 가네시 스리바츠, 부사장급 중 한 명인 제품 디렉터 등이 연이어 사직하면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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