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Korea 2018' 개막…국내외 군 관계자 등 300여명 참석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소총 한 자루도 못 만들전 대한민국이 세계적 수준의 무기체계를 수출하는 방산강국으로 거듭난 것은 뛰어난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방위산업이 원동력으로, 이제 우리 군은 드론과 로봇 등 첨단 무인체계가등장하는 미래 전장에 대비, 한 세대 뛰어넘는 기술개발에 매진하겠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8)' 개막식에서 "방위산업은 국방력 강화와 경제 발전을 두 축으로 하는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이해관계가 복잡한 방산 특성상 정부·군·연구소·업체 등 관계자 모두가 공동의 목표를 가질 때 수출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정부는 기업의 방산시장 진입문턱을 낮추고 도전적 기술개발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중소기업에게는 국방 연구개발(R&D) 기술 전수 및 공유를 통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구조를 만들고 인맥과 기득권이 아닌 기술과 품질에 중점을 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8)' 개막식에서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어 "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공정경쟁 및 협력이 보장되는 건전한 방산생태계를 조성한다면 방산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전시회가 방산 관계자간 교류와 협력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국방분야에 접목, 군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다들 뜻과 의지를 모아 방산의 발전을 응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방산 수출은 지난 2009년 이후 빠르게 발전했으나 최근 정체된 것도 사실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본다"면서 "방산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R&D 확대 및 수출지원 등의 정책을 내실화하고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올해 한반도 평화 정착 기대감이 높았으나, 정부와 국회가 유사시에 대비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뭉친 것은 그만큼 한반도가 (동북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국방 및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대한민국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18)' 개막식에 참석한 군 관계자가 육군사관학교 부스에 마련된 가상현실(VR) 게임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판규 육군협회 회장은 "미래 전쟁은 군 과학화 및 정보화 추세에 부응하는 첨단화·복합화·정밀화된 무기체계를 요구한다"며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병력 감축 속에서도 더 강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이 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국내 방산은 외형적 성장 뿐 아니라 품질도 향상,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갖췄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방산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내 방위산업이 더 크게 발전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전폭적 성원 및 적극적 공감과 지지를 받는 것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이번 전시회가 큰 성과를 거둠으로써 국내 방산의 격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민관군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 정부가 강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방위산업 육성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군 관계자·방산업체 대표·바이어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개막식 이후 전시장 투어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워리어 플랫폼'·'드론 시뮬레이션'·가상현실(VR) 게임부스 등을 둘러본 이후, 장비성능시범을 참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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