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경제부총리가 최저임금 인상 속도조절에 대해 언급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8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3천명에 그치고 6월 이후 고용률도 하락세를 보여 마음이 무겁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당·청과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미디어펜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에 재점검이 필요할 것 같다"고 진단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과 시장에서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내도록 현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한 정책은 속도와 강도를 유연하게 조절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조정, 최저임금 인상 속도 조절 등의 이슈가 언급됐다. 김 부총리는 “연내 일자리를 더 만들기 위해 전 부처가 가용수단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정부 추경에 이어 지자체 추경이 42조 9000억원 규모로 계획돼있다"면서 "신속히 편성·집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김 부총리는 기금확대, 공기업 투자, 정책금융 확대를 통한 3조 7000억원 규모의 재정보강 문제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하면서 "국회에서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혁신성장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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