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두산이 무서운 화력을 뽐냈다. 정수빈은 군 전역 후 첫 홈런 신고를 했고, 김재환은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며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 경기에서 두산이 3회초 홈런을 세 방이나 쏘아올리며 단번에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롯데가 1회말 이대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가운데 0-1로 끌려가던 두산이 3회초 대포 쇼를 벌였다.

김재호, 김인태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의 좋은 기회를 잡은 가운데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정수빈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정수빈은 롯데 선발투수 노경은의 2구째를 매끄러운 스윙으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정수빈의 역전 3점포이자 지난 7일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 팀에 복귀한 후 4번째 경기 출전에서 쏘아올린 복귀 신고 홈런이었다.

   
▲ 사진=두산 베어스


정수빈의 홈런은 두산 타선에 불을 붙이는 신호탄이 됐다. 계속해서 허경민의 3루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다시 1사 1, 3루 찬스가 만들어지자 4번타자 김재환이 다시 우월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전날(11일) 롯데전에서 두 개의 홈런을 날렸던 김재환은 이틀 연속 홈런 방망이를 달구며 시즌 39호를 기록, 홈런 단독 선두를 이어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아웃이 된 다음 6번타자 오재일까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7-1로 벌어졌다.

노경은은 두산의 좌타자 3명에게 연이어 홈런포를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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