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신세경과 윤보미가 출연하는 '국경없는 포차'의 해외 촬영지 숙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방송 외주 장비 업체 직원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 여름 진행된 배우 신세경과 가수 윤보미(에이핑크)의 해외 촬영에 동행했다가 숙소에 카메라를 불법으로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당초 이 사건은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는 취지로 신고가 이뤄줘 경찰이 조사에 나섰는데 연예인 숙소에 불법 카메라가 설치된 사건임이 드러나면서 성폭력특례법 혐의가 적용돼 수사가 이뤄졌다. 

경찰은 숙소에서 발견된 카메라에 문제가 될 만한 영상은 찍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A씨로부터는 "호기심에 그랬다"는, 불법적인 카메라 설치에 관련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문제가 될 영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불법 카메라 설치 자체가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경없는 포차'의 해당 방송사인 올리브 측은 이날 별도의 입장을 냈다. "해외 촬영 막바지 시기인 지난 15일 출연자 신세경, 윤보미 숙소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위장한 촬영 장비가 발각됐다"면서 "해당 장비는 외주 장비 업체 직원 중 한 명이 임의로 촬영장에 반입한 개인 소장품으로 개인 일탈에 의해 위법적으로 설치된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올리브 측은 "설치 직후 신세경에 의해 즉시 발견됐고 문제가 있는 내용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본인들에 의해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문제 있는 내용과 외부 유출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니 추측을 자제해주시길 당부 드린다"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신세경과 윤보미의 소속사 측은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 사람들에게 한국의 스트리트 푸드와 포차의 정을 나눈다는 취지로 제작되고 있는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배우 박중훈 신세경 이이경, 에이핑크 윤보미,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 외국인 방송인 샘오취리 등이 출연하며 최근 유럽에서 촬영을 진행됐다.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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