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핵시설 영구 폐기, 국제 전문가들 참관 하의 동창리 미사일발사대 폐쇄 등을 공언했다.
전문가들은 물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남북의 긴장 완화가 아니라 긴장 해소라는 것.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는 한국 경제 및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한 단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남북관계는 경제발전을 위한 '동반자관계'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해안으로는 운송, 서해안으로는 개성공단 같은 산업단지 조성이 기대되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 철도연결도 확실시된다.
남한의 자본과 북한의 자원 및 저렴한 노동력이 결합되면, 북한 경제 뿐만 아니라 남한 경제에도 장기적.구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시장에서도 북한 개방 관련주에 대해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과 관련된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로 금융시장 지표(신용부도위험스와프 프리미엄, 원.달러 환율 등) 개선이 내다보인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19일 대북 경협주의 경우 조정을 보였는데, 이는 회담 결과에 대한 실망감이라기보다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재료 소진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추석 연휴를 앞둔 고 변동성 주식 비중 축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협주 주가 흐름과 별개로 회담 결과는 의미 있는 성과이며, 향후 북미 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판단된다"면서 "북한 개방 관련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회담 결과가 남북경협주에는 '중립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종전선언과 한반도 신 경제지도'를 주제로 남북경협 포럼을 개최했다.
이는 남북 경제협력과 한반도 신 경제지도 구상안을 각 분야에서 조망하는 자리였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개성공단기업협회, 미지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해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이 발제를, 김석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안병민 한국교통연구원 유라시아북한인프라연구소장, 윤재영 전기연구원 연구위원, 장서현 미지연구원장 및 이승열 국회 입법조사처 조사관이 각각 토론자로 참여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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