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된 인재 채용, 핵심인재로 육성"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모비스가 올 하반기부터 현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채용방식을 혁신한다. 이들 핵심인재들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때야 비로소 진정한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부터 향후 하게 될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실험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부터 맞춤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현업주도 채용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전국의 대학교에 찾아가 채용 정보를 공유하는 캠퍼스 리쿠르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그간 실전형 맞춤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2015년엔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하반기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엔 각 직군별 우대사항이나 상세 업무 등을 사전에 공개한 바 있다. 모두 지원자들의 전문분야 지원을 유도하는 채용실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업 주도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현업팀이 채용의 제 일선에 나서 지원자들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면접방식도 새롭게 개발하게 한 것이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현업 중심 채용을 확대하는 이유는 이 방식이 회사의 현업팀은 물론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현업팀 차원에서는 전문성이 높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뽑아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고 지원자 입장에서도 다른 부가적인 스펙을 쌓기보다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집중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맞춤 채용한 신입사원들을 실무에 투입하기 전 약 2달간의 집중 연수 기간을 가지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이론 학습은 물론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다수 구성해 회사의 비전과 조직 구조, 그리고 자동차 부품 및 관련 시장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 현장 감각도 배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이 각자의 현업팀에 배치되고 나면 HMBA(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라는 현대모비스의 인재육성체계 아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 주도적 학습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간 인당 120여 시간 이상 제공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직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자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2015년부터 직원 스스로 자기 역량을 진단하고 육성 담당자와 협의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학습동아리 역시 자발적 학습을 통한 구성원들의 성장을 목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현장 주도의 인재 육성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전사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하달하는 것이 아니라 팀장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 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과정이 우선된다. 업무를 맡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팀원의 만족감이 높아야 팀과 조직의 목표도 충분히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우수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주재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 연수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 주재원의 경우 직무뿐 아니라 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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