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작업의 일정이 잡히게 되면 조만간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가 22일(현지시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가진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 속기록을 공개한 것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모든 것이 제자리에 돌아온다는 것을 가정한다면"이라고 비핵화 협상 재개조건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커다란 진전이 있었으나 우리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는 시점까지 경제제재를 지속해야 한다"며 "북한으로부터의 위협은 여전히 있지만 그 위협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는 것이 좋은 소식"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양 정상은 앞으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해야 할 것"이라며 "각급의 다양한 채널과 단계를 통해 열리는 협상을 토대로 해서 양 정상이 계속해서 쌓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 성가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모든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하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는 것을 완전히 검증할 수 있을 때에 가서야 비로소 제재가 완화될 것"이라며 "비핵화 절차의 완료 시점까지 제재는 계속 이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비핵화 절차의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검증"이라고 말했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자료사진=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공식트위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