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안 호날두(유벤투스)의 시대가 저물고 있음을 알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얄 페스티발 홀에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을 개최했다. 남녀 베스트 플레이어를 포함해 총 9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베스트 남자 플레이어', 즉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누가 수상하는지였다. 최종 후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카 모드리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올랐다. 지난 11년간 호날두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양분해왔던 리오넬 메시는 이번에는 최종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예상대로 수상의 영광은 모드리치에게 돌아갔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지난 6월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크로아티아의 주장 완장을 차고 참가, 빼어난 플레이를 펼치며 크로아티아를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이런 모드리치의 소속팀,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에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 수상이라는 연속 쾌거로 이어졌다.

한편,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브라질의 마르타가 섡정됐다. 올해의 남자 감독은 프랑스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디디에 데샹 감독이 받았다.

호날두와 베일의 2파전으로 예상됐던 푸스카스상은 모하메드 살라에게 돌아갔으며, 최우수 골키퍼상은 티보 쿠르투아(레알 마드리드)의 품에 안겼다.

베스트 11도 선정됐다. 골키퍼와 수비수 4명, 미드필더 3명, 포워드 3명이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 수비수는 라파엘 바란-다니 알베스-세르히오 라모스-마르셀로가 선정됐다. 미드필더는 루카 모드리치, 은골로 캉테, 에당 아자르가 이름을 올렸다. 공격진에는 리오넬 메시, 킬리앙 음바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정됐다.

◇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18' 부문별 수상자

▲ 올해의 남자 선수= 루카 모드리치

▲ 올해의 여자 선수= 마르타

▲ 올해의 남자팀 감독= 디디에 데샹(프랑스 국가대표)

▲ 올해의 여자팀 감독= 레이날드 페드로스(올림피크 리옹)

▲ 최우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 푸스카스상= 모하메드 살라

▲ 2018 FIFA-FIFPro 베스트11

GK= 다비드 데 헤아

DF= 다니 알베스, 라파엘 바란,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로

MF= 루카 모드리치, 은골로 캉테, 에당 아자르

FW= 리오넬 메시, 킬리앙 음바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