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은 어디까지나 기업의 자율적 선택이다. 법적 책임과 자선적 책임을 구분해야 한다.”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28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기업 사회공헌, 경제논리로 접근해야’를 주제로 열린 제5차 미디어펜 기업경제포럼에 참석해 “기업의 본질은 ‘사회공헌’이 아닌 ‘이윤창출’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 진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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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욱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가 28일 오전 10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기업 사회공헌, 경제논리로 접근해야’를 주제로 열린 제5차 미디어펜 기업경제포럼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
그는 “이윤 추구는 정당한 것인데, 이를 자본가들의 착취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며 “음식점 주인이 맛있는 음식을 개발해 손님을 많이 끄는 것이 손님을 착취하는 것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윤은 좋은 경영에 대한 보상이고, 사회적으로 해를 끼치는 것이 아니”라며 “그럼에도 현대 사회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을 나쁜 행위인 것처럼 묘사한다는 비판이다.
김 교수는 “기업가의 소명은 이윤창출에 있다”며 “이윤을 창출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윤창출을 했다는 것은 손님을 잘 섬겼다는 것”이라며 “이윤추구라는 것은 결국 소비자를 잘 섬기다 보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손님을 섬긴 결과 이윤을 많이 낸 것”이라며 “이 원리를 이해하면 사회공헌 같은 것은 언급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경오염 방지, 뇌물수수 금지 등은 법적 책임의 영역이고, 자선적 책임으로는 자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 예술 활동 지원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쟁이 오랫동안 있어 왔는데 최근에는 두 견해를 수렴한 ‘사회적 투자’라는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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