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빠른 증가…공간활용 뛰어난 프리미엄 소형 제품 인기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소형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소형가전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나타난 1인 가구의 현황 및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1인 가구는 562만가구로 나타났다. 2000년 222만 가구였던 1인가구는 17년 사이 152.6%나 증가했다.

   
▲ 디스틴타 시리즈 퓨어 화이트 /사진=드롱기 제공

가구원의 변화는 가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2명이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고, 디자인이 뛰어난 프리미엄 소형가전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형가전 시장은 전년대비 39% 성장했다. 국내 소형 가전 시장 규모는 1조5000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1인 가구 증가를 프리미엄 소형 가전의 성장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공간 활용도가 높은 소형 가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가전을 단순히 소비재로서 구매하지 않고, 홈 스타일링과 소품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디자인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소형 가전의 인기가 높다. 이탈리아 브랜드 스메그의 경우 레트로 스타일 제품을 앞세워 판매를 늘리고 있다. 1950년대 레트로 콘셉트의 반죽기, 블렌더, 전기포트, 토스터기, 냉장고 등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탈리아 가전브랜드 드롱기의 디스틴타 시리즈 역시 감각적이고 클래식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퓨어 화이트 색상은 주전자·우유거품기·미니오븐·드립커피메이커·토스터기 등 총 5개의 제품으로 구성돼 젊은층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디스틴타 시리즈는 고급스러운 컬러와 도금 처리된 무광 메탈 소재의 제품 보디,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디자인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국내 브랜드 중에는 코스텔이 레트로 디자인의 소형냉장고를 출시했고, 대우전자도 레트로 디자인을 채택한 소형가전 ‘더 클래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더 클래식의 판매량은 올해 5월 기준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발뮤다 토스터기도 일반 제품보다 3배나 비싸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으로 입소문을 탔고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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