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이어 캐나다 합류 확정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과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재협상을 타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AFP통신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재협상을 타결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캐나다가 논쟁의 여지가 있는 문제에 대한 합의에 진전을 보였다"며 "타결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자료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이로써 지난 8월 멕시코와 미국이 타결한 나프타 재협정에 캐나다가 합류하게 됐다.

앞서 미국과 멕시코는 수개월 간 나프타 개정 협상을 교착 상태에 머물게 한 자동차 생산, 노동 기준, 일몰조항 등의 절충점을 찾고 나프타의 전면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개정 협상에 잠정 합의를 도출했다. 

멕시코와 먼저 나프타 개정안에 합의한 미국은 이날을 시한으로 정하고, 캐나다의 동참을 압박하며 협상을 벌여왔다. 당초 양국은 낙농 제품에 대한 캐나다의 높은 관세와 분쟁처리 절차의 폐지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듯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캐나다가 동참하지 않으면 멕시코와의 양자 무역협정 형태로라도 나프타 개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W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멕시코가 지난달 발표한 나프타 재협상 결과에 캐나다가 동참키로 하면서 3개국이 모두 참여한 나프타가 유지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밤 각료회의를 소집해 타결설에 힘을 실었다. 60일 안에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3개국 지도자가 서명할 예정이며 의회 비준은 2019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은 멕시코와의 나프타 개정안 전문을 이날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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