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태풍 '콩레이'가 북상함에 따라 이번 주말에는 제주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이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620㎞ 해상에서 시속은 17㎞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분류된다.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7ｍ(시속 169㎞)고 강풍 반경은 400㎞다.

우리나라에는 오는 5일 상륙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제주도 앞바다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제주도 육지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번 태풍이 국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6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콩레이는 토요일인 6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동북동쪽 50㎞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통과한 다음 일요일인 7일 오후 3시께 독도 동북동쪽 55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매우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말인 6~7일에는 태풍이 동반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 명칭인 '콩레이'는 산 이름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