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호투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자극을 받은 것일까. LA 다저스가 커쇼의 역투를 앞세워 연승을 올리면서 챔피언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홈에서 2연승을 올린 다저스는 이제 1승만 보태면 챔피언십시리즈로 향한다. 다저스는 전날 1차전에서는 류현진의 선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6-0으로 역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류현진에게 1차전 선발을 양보(?)하고 이날 2차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사이영상 3회 수상 투수답게 '명불허전'이었다. 8이닝을 던지면서 안타 2개만 내줬고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다.

9회에는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마운드를 이어받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커쇼는 1회초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시작했지만 이후 불안감은 없었다. 위력적인 피칭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제압해나갔다.

커쇼가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는 사이, 다저스는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1회말부터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작 피더슨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투아웃이 된 다음 매니 마차도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다저스의 2-0 리드.

다저스의 추가점도 홈런포에 의해서였다. 5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이 솔로홈런을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점 차도 커쇼에게는 넉넉한 리드였다. 5회초 2사 후 내야안타 하나를 추가로 내준 외에는 애틀랜타 타선을 철저히 무력화 시켰다. 커쇼는 완봉까지 가능한 기세였지만 9회초 일단 마운드에 올랐다가 애틀랜타가 대타를 내세우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켄리 잰슨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이제 다저스와 애틀랜타는 애틀란타 홈으로 장소를 옮겨 8일부터 3, 4차전을 치른다. 물론 다저스가 3차전까지 이기면 시리즈는 그대로 끝난다. 다저스는 3차전 선발로 워커 뷸러를 내세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