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암수살인'을 빛낸 또 다른 주역들이 있다. 이봉련, 김종수, 배해선, 주진모가 그 주인공이다.

김윤석과 주지훈의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과 담백한 연출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암수살인'은 빛나는 열연으로 작품을 완성시킨 조연 배우들의 캐릭터 스틸을 8일 공개했다.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실화극.


   
▲ 사진='암수살인' 스틸컷


먼저 '택시운전사', '옥자', '라이프 온 마스' 등 연극 무대와 TV, 스크린을 종횡무진하며 자신만의 개성 강한 연기를 보여줬던 이봉련은 강태오의 친누나 강숙자 역을 맡았다. 강숙자는 오래 전 집을 떠난 강태오의 유일한 혈육이다. 이봉련은 인상적인 눈빛 연기와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어린 시절의 아픔을 지닌 인물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미생', '아수라', '보안관', '1987' 등 장르 불문 늘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김종수는 마약 수사대장 역을 맡았다. 김종수는 마약 수사대장으로서, 동기들 중에서 혼자 진급도 못하고, 자진해서 더 힘든 형사과로 전출 가는 김형민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유일한 인물. 그는 짧은 출연이지만 든든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 사진='암수살인' 스틸컷


뮤지컬 '페임'을 시작으로 '모차르트', '브로드웨이 42번가', 드라마 '질투의 화신', '당신이 잠든 사이에'까지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해선은 강태오의 전 애인 박미영 역을 맡았다. 박미영은 과거 강태오가 저지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를 쥔 인물을 연기한다. 

'타짜', '전우치', '보안관', 'V.I.P'까지 매력적인 보이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깊은 내공을 선보였던 주진모는 전직 형사 송경수를 연기한다. 전직 서울 시경 출신으로 미제사건을 수사하다가 범인에게 잘못 엮여 집도 팔고, 차도 팔고, 이혼까지 한 후 자갈치 시장에서 주차관리를 하는 인물. 송경수는 자신을 찾아와 고민을 토로하는 김형민(김윤석)에게 더 이상 강태오(주지훈)에게 휘둘리지 말고, 사건을 그만두라는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넨다. 

이처럼 '암수살인' 속 빛나는 조연 캐릭터들은 적재적소에서 등장, 영화를 빈틈없이 채우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진정성 있는 스토리와 김윤석·주지훈의 강렬한 연기 시너지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암수살인'은 지난 3일 개봉,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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