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수상한 폴 로머(62) 미국 뉴욕대 교수는 8일(현지시간)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관련, 소득향상이 더 많은 기술습득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로머 교수는 이날 뉴욕 맨해튼 뉴욕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소득주도성장의 경제적 효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로머 교수는 "사람들은 부유해질수록 더 똑똑해지고 새로운 것을 배우기 마련"이라며 "어떤 기술이 더 필요하고 누가 더 기술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 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싱가포르의 사례를 주의 깊게 연구할 필요가 있다"면서 "싱가포르도 소득주도성장을 시도해봤는데 혼재된(mixed) 결과를 얻었다"고도 전했다.

로머 교수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은 매우 훌륭하다"면서도 "업무 기술을 계속 향상하는 문제에서는 모두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로머 교수는 2016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수석 부총재를 지냈다. 내생적 성장이론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윌리엄 노드하우스 미국 예일대학교 석좌교수와 함께 2018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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