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판빙빙 인스타그램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의 대폭격 이중계약서 등을 통한 탈세를 폭로한 추이용위안 전 중국 관영 CCTV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는 지난 7일 중국SNS 웨이보에를 통해 "영화 ‘대폭격’이란 ‘대사기’ 에 상하이 경찰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추이의 지난 5월 폭로 이후 공개석상에 사라졌던 판빙빙은 탈세로 8억8394만위안(약 1431억원)의 세금과 벌금 등을 추징당하게 됐다는 당국의 발표문이 나온 지난 3일 반성문을 웨이보에 올렸다. 

이로써 120여일간 출국금지설 망명설 연금설 등 온갖 추측을 낳았던 판빙빙 실종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추이의 연이은 폭로는 판빙빙 사건의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질 것임을 예고한다는 지적이다. 

또 판빙빙이 거액의 벌금과 세금 등을 이틀만에 현금으으로 완납했다는 설과 보유 아파트 40여채를 급매물로 내놓았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내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훠얼궈스에서 6월 이후에만 100여개 영화사가 등록 취소를 신청했다고 관영 매체가 보도하는 등 중국 영화산업이 올스톱될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추이는 판빙빙의 탈세 처벌이 공식 확인된 지난 3일 1시간도 안돼 웨이보에 ‘대폭격’이 ‘대사기’임이 증명됐다며 현재까지 사기에 참여한 사람중 한명이 처벌을 받았다고 짤막한 글을 올렸다. 

추이는 나흘이 지난 7일 다소 긴 글을 통해 자신이 세무당국의 불법 조사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상하이 경찰에까지 직격탄을 날려 사태 추이가 주목된다. 추이의 거침없는 폭로에 통제사회인 중국에서 뒷배가 있지 않으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추이는 판빙빙 탈세폭로 이후 자신이 세무당국으로부터 조사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3번째 세무당국의 호출을 받아 조사받을 때는 신분증을 제시하지도 않은 2명이 2중계약서를 어디서 구했는지를 계속 물어 쓰레기통에서 주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이는 이 2명이 경찰로 확인됐다며 신분이 불투명한 사람이 신분증도 제시하지 않고 시민을 심문한 것은 위법으로 국가세무총국에 합리적인 해석을 요구했지만 세무당국은 지도부의 지시를 받겠다고만 하고 아직까지 별다른 답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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