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PD수첩'이 명성교회 세습 논란 뒤 교회의 막대한 자산과 비자금 의혹을 파헤쳤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은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PD수첩'에서는 교회 세습을 금지하고 있는 예장통합 소속의 명성교회가 최근 '부자 세습'을 강행하며 논란이 된 이면, 많은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삼환 목사가 아들 김하나 목사에게 명성교회를 물려주려 했던 '불가피한 사정'에 대한 취재를 진행했다.


   
▲ 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


등록교인 10만 명, 연간 헌금 400억 원으로 세계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가 부자 세습 논란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PD수첩'을 통해 밝혀진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교인들이 뜻을 모아 낸 헌금, 출처가 불분명한 선교비 지출, 교인들을 통해 거액의 외환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 막대한 부동산 보유 등 교회가 가진 재산과 김삼환 목사 개인이 보유한 부동산, 그에게 흘러 들어간 돈에 대한 교인들의 증언이 이어진 것.

'PD수첩'은 김삼환 원로 목사의 입장을 듣기 위해 명성교회를 찾아갔지만, 이를 제지하려는 이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다.

한편 한학수 PD가 진행하는 'PD수첩'은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가 되기 위한 성역 없는 취재를 지향하는 심층 탐사 보도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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