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11월 중간선거 후 열릴 것"이라면서 "회담 장소로는 3~4곳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유세 지원을 위해 전용기를 타고 가면서 기자들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는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고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가 환상적이었으나 2차 회담은 아마도 다른 장소에서 갖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3~4곳 장소들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 시점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비핵화 진전 속도가 놀랍다고 생각한다. 핵실험도 로켓도 없다"고 평가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은 11월 중간선거 후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싱가포르 통신정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