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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밀레니얼 세대 눈도장 받아라
구매력 지속 증가, 소비 시장 트렌드 주도…타깃 제품·마케팅 강화
조한진 기자
2018-10-10 11:33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밀레니얼 세대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소비시장의 핵심 축으로 성장하고, 소비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한 제품 마케팅을 업그레이드하면서 맞춤형 제품의 라인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스튜디오에서 방문객들이 '갤럭시 노트9'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일컫는다.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약 25억명으로 추산된다. 경제계에서는 전세계 인구 3분의 1에 달하는 이들의 구매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득’과 ‘소비’ 모두 정점을 향해가는 ‘젊은세대’라는 이유다.


여기에 밀레니얼 세대는 강한 파급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모 세대에 제품 구매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간접 구매력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기업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선영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은 ‘1인가구 확대에 따른 고객군 변화’ 보고서를 통해 “20~30대 1인가구는 다른 연령 대비 가치소비의향의 높은 것으로 나타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를 주도하는 고객층으로 새롭게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밀레니얼 세대와의 교감과 맞춤 공략이 절대적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파악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상품에 반영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특히 이들이 스마트폰과 태블릿·TV 등 화면을 통해 모든 것을 창조하고 공유하는데 익숙하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각 공간과 상황에 맞는 스크린으로 담아내는 제품,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해 화질·콘텐츠 등 사용자 경험 전반을 더욱 편리하게 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지속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할 예정이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럽디자인 연구소 등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지난달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를 찾은 관람객들이 'BTS 스튜디오'를 배경으로 환호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혁신 상품을 준비하는 동시에 밀레니얼 세대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연계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 상품성에 새로움과 젊음을 더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최근 LG전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오클랜드, 시카고, 뉴욕 등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LG전자 제품을 체험하면서 방탄소년단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BTS 스튜디오’를 운영해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LG전자는 올해 여름 미국과 인도 등에서 개최된 음악축제에서 체험공간을 마련해 젊은층에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엑스붐’을 알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다양한 개성을 갖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능과 디자인 등에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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