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혼조 다스쿠(本庶佑·76) 일본 교토(京都)대 특별교수가 문부과학성을 방문해 연구비 증액을 요청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혼조 교수는 이날 오전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문부과학상을 만나 정부의 과학연구 지원사업과 관련, "조금이라도 좋으니 (연구비를) 늘려주는 것이 국가의 과학기술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혼조 교수는 "기초연구 분야에서 넓은 관점의 연구를 하려면 연구비가 기본이 된다"며 정부 지원을 재차 강조했다.

시바야마 문부과학상은 이에 "기초연구부터 응용연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포함해 제대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혼조 교수는 최근 일본 언론 인터뷰에서 "과학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노벨상 상금과 암치료약 '옵디보' 판매를 통해 얻은 로열티를 토대로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는 기금을 교토대에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혼조 교수는 면역체계를 이용한 암 치료법을 발견한 공로로 제임스 P. 앨리슨(70) 미국 텍사스주립대 면역학과 교수와 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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