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클레이튼 커쇼가 LA 다저스 에이스 답지 못한 부진한 피칭 끝에 조기 강판했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커쇼는 선발 에이스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채 3이닝 6피안타(1홈런) 5실점(4자책점)하고 일찍 물러나고 말았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커쇼는 1회말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패스트볼로 케인의 2루 진루를 허용한 커쇼는 후속타를 막아 실점을 하지는 않고 첫 이닝을 넘겼다.

다저스가 2회초 매니 마차도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은 후인 2회말, 커쇼는 2사 후 매니 피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올랜도 아르시아를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커쇼는 3회 충격적인 홈런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상대 두번째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동점을 내준 것. 

이어 케인에게 안타, 옐리치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로 몰린 커쇼는 브론을 파울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아길라를 포수의 타격방해에 의해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페레즈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1-2로 역전당하는 점수를 허용했다.

커쇼의 부진은 4회말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피냐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후속타자 아르시아에게 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2,3루가 된 다음 대타 도밍고 산타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결국 커쇼는 4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책임주자 1명을 남겨두고 강판당했다.

구원 등판한 라이언 매드슨이 2아웃까지 잡은 다음 산타나에게 적시타를 맞고 커쇼가 남겨뒀던 주자의 홈인을 허용해 커쇼의 실점은 5점(4자책점)으로 늘어났다.

다저스는 커쇼의 부진한 피칭과 수비 불안으로 4회까지 1-5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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