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의 신기술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 예상되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트렌드를 감지하고 그 변화로부터 유발되는 수요의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산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신성장동력, 어떻게 찾을 것인가'라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기계산업의 무역적자는 29억2000만달러, 그중 고부가·고도기술 부문인 정밀기계의 무역적자는 155억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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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공장 도입에 따른 연간 글로벌 부가가치 창출 효과를 나타낸 표. /자료=현대경제연구원 |
보고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공급자가 되려면 주력 산업의 원천 기술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국내 부가가치 창출력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밀기계 품목 수입 의존도는 일본 32.9%, 미국 27.4% 순으로 나타나 고부가·고기술 부분인 정밀기계의 해외 의존도 높아 국내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이 저하해 이를 대체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면서 "미래 고부가 산업이 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개발된 신기술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가 2016년 4.23%로 세계 2위 수준이고 국내 연구에서 개발되는 특허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은 매년 늘고 있지만 기술의 사업화는 저조하다고 진단했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의 세계경쟁력 조사 가운데 산학 간 지식 전달 정도는 2018년 60개국 중 29위로 중위권에 그쳤다. 선진국들이 대부분 흑자를 보는 기술무역수지는 2016년 41억5천만달러 등 계속해서 적자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경연은 중장기적인 과학기술 기본계획의 목표들을 차질 없이 이행하되,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른 과학기술 수요변화도 적절히 고려하여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장동력의 발전 단계 및 특성별로 차별화된 전략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현경연 관계자는 "기술 혁신이 촉발한 직후에는 기술 개발 진입 비용이 많지 않지만 기술에 대한 기대가 커질수록 추격 기간, 진입 비용이 커진다"며 "한국의 벤처기업들은 실리콘 밸리의 투자 방향성을 참고해 세계적 흐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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