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한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만 조폭, 일본 야쿠자, 한국 마약상 등 3개국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지방경철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대만인 A(25)씨와 자금 운반책 일본인 B(32)씨, 필로폰 운반책 한국인 C(63)씨 등 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로폰 112㎏을 국내에 반입했다. 대만인 A씨가 지난 7월 6일 태국 방콕에서 부산항으로 입항한 배에서 나사 제조기기 한 대를 넘겨 받았고, 이 기기 안에 1㎏씩 낱개 포장된 필로폰 112봉지가 들어 있었던 것. 이들은 각각의 필로폰 봉지를 용접을 통해 완전히 밀봉하는 식으로 완전 범죄를 꿈꿨떤 것으로 전해진다. 

나사 제조기를 받은 A씨는 대만인 D씨와 함께 이를 경기도 화성시의 한 창고로 가져가 분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속에 들어 있던 필로폰은 서울 서대문구의 원룸에 옮겨 보관했다.

이들이 한국에 들여온 필로폰 112㎏은 약 3700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으로, 시가 약 3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112㎏은 한국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 및 당세관국이 적발한 마약 중 최대 규모"라며 "이번 범행을 주도한 대만과 일본 마약밀매조직의 총책 등 핵심 조직원 4명의 인적사항을 해당국 경찰에서 넘겨받아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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