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주윤발이 전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배우 주윤발은 최근 홍콩 영화 매체 제인 스타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윤발의 재산은 홍콩달러로 56억, 우리 돈으로는 약 8100억원에 이른다.

주윤발은 "돈은 내 것이 아닌, 잠시 내가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내 꿈은 행복하고 정상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마음을 평온하게 지켜 심플하게 아무 걱정 없이 여생을 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주윤발의 아내 자스민 탄 역시 주윤발의 이런 뜻을 존중했다. 그는 주윤발이 많은 단체에 돈을 기부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남편의 선택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 사진='도성풍운3' 스틸컷


'영웅본색', '첩혈쌍웅', '종횡사해' 등 레전드급 홍콩 누아르 영화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주윤발은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그는 시장에서 직접 생활용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한 달에 800홍콩달러(약 11만원)의 용돈을 쓰는 사실로 주목받은 바 있다. 17년간 사용하던 노키아 휴대폰이 고장 나 2년 전에야 스마트폰으로 바꾸기도 했다.

주윤발은 지난달 30일 개봉한 주연작 '무쌍'의 흥행을 성공시키며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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