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올해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내고 4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기아차 주가가 급락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 주가는 전일 대비 6.47% 하락한 3만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기아차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보다 적은 28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대로 '중립'과 3만원으로 냈다.

보고서에서 류연화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통상임금 패소에 따른 일시적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겠으나 시장 컨센서스는 20% 밑돌 것"이라며 "최근 신흥국 통화가치 하락이 업황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어 4분기 이후에도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기아차의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정용진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의 3분기 실적은 부정적 환율 환경과 수요 둔화에 따른 인센티브 부담 지속 등에 따라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 대비 10∼20% 하회하며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