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미국 국무부는 남북한이 올해 내로 도로와 철도를 잇는 연결사업 착공식을 11월말~12월초 진행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15일(현지시간) '남북 관계 개선은 비핵화 진전과 분리될 수 없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방송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듯이 남북 관계 개선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문제 해결과 별도로 진전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노어트 대변인은 이어 "모든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끝내도록 도울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른 특정품목 제재를 포함해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RFA 방송에게 "남북간 개별 합의내용에 일일이 논평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 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남북 관계 개선은 비핵화 진전과 분리될 수 없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사진은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미국 국무부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