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배우 김부선 씨와 불거진 불륜 의혹과 관련, “점이 있느니 없느니, 특별한 관계니 아니니 하는 논란이 하루가 멀다하고 대서특필되는 상황에서 도정(道政)이 손상 받지 않게 하려고 (신체검사를) 감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몸에 빨간 점이 하나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특정 부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신체검사를 통해 의혹이 풀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김 씨의 주장이) 만약에 사실이 아니라면 그야말로 반대쪽의 ‘스모킹 건’일 수 있다. 모든 논란을 종식 시킬 수 있는, 본질에 관한 것”이라며 “저는 사필귀정을 믿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김 씨가 ‘이 지사와 모처에서 여행 겸 식사를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 날짜. 12월 12일이라고 하는데 혹시 내가 카드로 쓴 게 있냐고 (카드회사에) 확인을 해 봤는데 없었다”고 반박했다.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 사건과 관련해서는 “전에도 얘기했지만, 아내는 제 트위터와와 페이스북 계정을 모니터링 정도 해 주던 사람이고, 실제 본인은 전혀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며 “아무나 만들 수 있는 트위터 계정을 왜 쓸데없이 자기 이름을 걸고 실제 전화번호, 이메일까지 넣어가면서 그렇게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부인 김혜경 씨./이재명 당시 후보 캠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