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전력 손실이 생겼다. 유격수 김선빈이 투구에 손가락을 맞는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선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9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초 KIA 공격, 선두타자 김민식이 볼넷을 얻어 출후하며 무사 1루의 기회가 생겼다. 이어 타석에 나온 김선빈이 초구부터 보내기 번트를 시도해 파울이 됐고 2구째 역시 번트 모션을 취했다.

   
▲ 사진=KIA 타이거즈


넥센 선발투수 브리검이 던진 빠른공이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왔고, 김선빈이 피하려 했으나 배트를 쥔 오른쪽 손가락 부위를 강타했다.

그라운드에 쓰려져 통증을 호소하던 김선빈은 간신히 일어나 1루 베이스를 밟은 후 대주자 황윤호로 교체돼 물러났다. 

김선빈은 정규시즌에서도 투구에 맞아 큰 부상을 당한 바 있다. 6월 13일 광주 SK전에서 메릴 켈리의 공에 맞아 왼쪽 늑골 미세골절상을 입고 20일 정도 장기 결장해야 했다.

김선빈은 부상 부위에 아이싱을 한 후 검진을 받으러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KIA는 김선빈의 사구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버나디나의 보내기 번트와 나지완의 삼진 후 최형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선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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