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머티리얼즈가 반도체용 고기능성 화학제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는 지난 12일 반도체 화학재료·장비업체 엘티씨에이엠과 반도체용 고기능성 왯 케미컬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환사채 인수·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고기능성 왯 케미컬은 고선택비인산 등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각종 고객 특화형 세정액과 식각액 등을 통칭하는 용어다.

3D 낸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에 투입되는 핵심 소재인 고선택비인산은 수십 층의 반도체 박막 가운데 특정 박막만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국내에서는 2000억원 가량의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SK머티리얼즈는 엘티씨에이엠이 발행하는 총 85억5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인수할 계획이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은 "추가 신제품 개발 및 글로벌 반도체 고객사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머티리얼즈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51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1.4%·37.4%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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