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월드시리즈 진출 다툼은 결국 최종 7차전까지 가서 결정나게 됐다. 류현진이 부진한 피칭으로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이로써 두 팀은 3승 3패 동률을 기록, 21일 열리는 7차전에서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3이닝 7피안타 5실점하고 일찍 물러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다저스 타선도 총 5안타에 그치며 11안타를 때려낸 밀워키에 밀렸다.

   
▲ 사진=밀워키 브루어스 공식 SNS


초반에 일찍 승부가 갈렸다. 밀워키 타선이 류현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하고 나온 듯 1회부터 대량득점을 하며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가 1회초 톱타자 데이비스 프리즈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말 반격에 나선 밀워키가 선두타자 로렌조 케인의 빗맞은 행운의 내아안타로 기회를 열고 1사 후 라이언 브론이 볼넷을 골라 1, 2루 찬스를 잡았다. 2아웃이 된 다음 밀워키 타선이 류현진을 상대로 맹공을 퍼부었다. 헤수스 아귈라가 우익선상 2루타를 쳐 2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2-1로 역전했다. 이어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2루타, 에릭 크라츠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져나오며 2점을 보태 4-1로 앞서갔다.

첫 이닝부터 진땀을 흘린 류현진은 2회말에도 1사 후 옐리치와 브론에게 연속해서 2루타를 맞고 한 점을 더 내줬다. 

류현진은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다음 일찍 물러났고, 다저스는 4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 성적은 3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

다저스는 5회초 프리즈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 2-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밀워키는 선발 웨이드 마일리가 4⅓이닝 2실점하고 물러난 후 정예 불펜이 줄줄이 등판해 다저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밀워키 아귈라는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다저스는 프리즈 혼자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활약을 했을 뿐 타선이 전체적으로 밀워키 투수들에게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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