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준기가 '아는 형님'과 아이유를 위해 예능 열정을 하얗게 불태웠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아이유와 이준기가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아이유는 최근 신곡 발표를 해 한참 활동할 시기지만, 배우 이준기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흔치 않은데다 특별히 홍보를 할 드라마나 영화 출연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준기가 '아는 형님'을 찾은 것은 아이유의 부탁 때문이었다.

데뷔 10주년이 된 아이유는 신곡도 내고 콘서트도 앞두고 있는데 따로 방송 출연을 많이 하지는 않고 있다. 아이유는 "어렵게 '아는 형님'에 나오게 됐는데 노잼 방송이 될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꿀잼 친구가 누굴지 고민하다 이준기에게 부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준기는 아이유와 드라마 '보보경심 려'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진 사이다.

   
▲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아이유를 위해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준기는 아이유가 부탁한 대로 '꿀잼'을 담당했다. 처음부터 강호동이 최근 미는 유행어 '없었엉~'을 그대로 따라해 분위기를 띄우더니 과거 석류 음료 광고를 찍으며 불렀던 유명한 CF송을 직접 노래하기도 했다.

망가지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자신의 출세작이 된 '왕의 남자'에 오디션을 보면서 시도해 그대로 영화에도 나왔던 유명한 장면, 물구나무 서서 다리찢기를 재연하는 것은 기본이었다. 최근 주짓수에 푹 빠져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는 이준기는 프로 뺨치는 발차기 실력도 과시했다. 주짓수 수련 과정 중 하나지만 다소 민망해 보이는 엉덩이 걷기 시범을 보이며 아는 형님 멤버들과 대결을 제안해 '예능 그림'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준기가 워낙 빼어난 운동 신경을 보여주자 서장훈은 "이 사람 기인이냐"며 놀라는 모습이었다. 

이렇게 '아는 형님'에 최적화된 듯한 예능감을 뽐낸 이준기지만 그는 역시 배우였다. 이준기는 장래희망을 아카데미 최초 수상이라고 스스럼없이 밝혔다. 그는 "최근에 방탄소년단도 빌보드(정상)에 오르지 않았나. 예전엔 불가능한 것 같던 일들이 이젠 이뤄지고 있더라.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가능하지 않을까"라며 배우로서의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준기는 할리우드 유명 시리즈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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