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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택배업을 본격 시작한다./사진=쿠팡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쿠팡이 택배업에 본격 진출한다. 쿠팡은 배송 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대구에 첫 캠프를 개소하면서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쿠팡은 11월 중 대구광역시에 CLS의 첫 캠프를 열고 본격적인 택배운송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CLS는 쿠팡의 배송 전문 자회사로 지난 9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신규 택배사업자로 지정 받았다.
CLS의 첫 캠프인 대구 캠프는 그동안 쿠팡이 준비해 온 전기화물차를 사용한 친환경 배송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계획이다. 쿠팡은 이미 대구 지역 전기차 전문 업체 등 국내 전기차 업체들과 함께 테스트를 수차례 진행해 왔다. CLS의 대구 캠프는 다른 캠프에 앞서 10여 대의 전기화물차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며, 국내 최초로 물류 작업에 최적화된 전문 충전 설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신기술도 가장 먼저 적용하게 된다.
CLS는 앞으로 대구에 이어 전국 각지에 캠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쿠팡맨의 직접 배송이 불가능했던 제주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캠프를 오픈하고 지역 고용을 늘리는 방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그동안 배송인력 쿠팡맨 모두를 직접 고용해 왔으며 CLS 역시 쿠팡과 마찬가지로 모든 배송인력을 직접 고용한다"며 "기존의 국내 택배기사 대부분은 차량 구입과 유지비, 각종 보험까지 자영업자로서 직접 부담해야 하지만 CLS의 쿠팡맨들은 지입제 계약을 맺는 대신 회사의 직원으로 고용돼 급여는 물론 각종 보험과 연차 등을 보장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의 쿠팡 소속 쿠팡맨들은 CLS 초기 멤버로 자원할 수 있으며, CLS는 화물운송자격증을 가진 인력의 신규 채용도 함께 진행한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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