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국회 산자중기위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군산공장 재활용 방안'에 대한 세 차례 이상 반복된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전북익산을) 의원은 이날 산자위에서 카젬 사장에게 "지난 5월 산업부와의 업무협약(MOU)에서 폐쇄된 군산공장 활성화에 대해 적극 논의한다고 들었다. 현재 폐쇄 5개월차인데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 되고 있나”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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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종합 국정감사에서 인사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
카젬 사장은 이에 대해 "군산의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중요하게 인식중“이라면서도 ”현재 향후 공장 재개발과 관련 관심보이는 사람들이 다가와 논의 중이나, 구체적 내용은 대외비라서 공유 불가"라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은 “산업부 등과 업무협약 당시 군산공장 재활용과 관련한 내용은 빠진 것으로 들었다”며 “새 MOU를 체결 가능한가”고 물었고 카젬 사장은 이에 대해 “그 점은 산업부에서 보다 좋은 답변 드릴 것으로 판단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김관영 의원은 카젬 사장에게 “산은과 MOU 체결 당시 군산공장에 대해 고려하겟다고 논의한 내용이 들어있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이에 카젬 사장은 “구체적으로 관련 문구를 삽입해 달라는 요청을 한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재활용 논의가 진행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허 카젬은 또 "(군산공장 활용과 관련) 의향을 보이는 사업자와 협상 중"이라며 "협상 대상자들이 대외비로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추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거듭 말했다.
일부 차종의 A/S 부품의 생산 위해 일부 가동중인 군산공장의 존속 가능성에 대해서는 "33명의 직원이 최대 6개월에서 12개월까지 부품을 생산하는 중“이라며 ”이들 중 무급휴가 중인 직원들이 공장에서 근무를 하면 좋겠다는 노조와의 합의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이 임시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배재된 채 연구개발(R&D) 신설법인 '지엠(GM) 테크니컬 코리아' 설립을 강행한 것에 대해서는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카젬 사장은 "법인 분리 결정 과정에서 한국지엠은 4차례 이사회를 개최했고 사전에 필요한 정보는 주주들과 모두 공유했다"며 "옳은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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