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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의 변신 예고…재도약 성공조건은?
글로벌 관심 차급 SUV고급화 전략…브랜드 변곡점
다양한 라인업 투입 통해 두터운 고객 확보 필요
김태우 기자
2018-11-08 11:43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제네시스가 EQ900 부분변경 모델 G90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차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한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최상위 모델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을 통해 새로운 고급화로 변화를 도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앞으로 출시가 예정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등장과 함께 제네시스는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네시스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 EQ900 /사진=미디어펜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제네시스는 자사의 플래그십세단 EQ900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이번 모델부터 글로벌과의 통일성을 위해 이름도 수출명이었던 G90으로 변경한다. 


기존 에쿠스의 후속으로 알려진 EQ900의 이름을 변경하고 과거 현대차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진정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세단을 정착시키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새롭게 등장하는 G90은 제네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역동적인 우아함'으로 진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더욱이 G90는 페이스리프트임에도 불구하고 신차급 디자인 변화가 적용됐다.


G90의 외장 디자인은 '수평적인 구조의 실현'이 특징으로 전작에 비해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세와 웅장하지만 위압적이지 않은 캐릭터를 자랑한다.


또한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지-매트릭스(G-Matrix)를 헤드/리어 램프 및 전용 휠에 적용해 강한 선과 풍부한 볼륨감의 균형 잡힌 비례로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지-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아름다운 난반사에서 영감을 받은 제네시스만의 고유 패턴이다.


전면부는 △당당하고 품위있는 크레스트 그릴 △전면부, 측면부,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며 차 전체를 감싸는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시그니처가 될 쿼드 램프가 특징으로 꼽힌다.


출시를 앞두고 '전혀 다른 차가 나온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을 개선했다"며 "부분 변경 모델인지 알아채기 어려울 정도"라고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이를 위해 오는 9일부터 서울 인천 대전 부산 등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쇼룸을 운영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상위급 차량인 G90의 선전이 브랜드 이미지를 좌우하는 큰 역할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고급차 브랜드로서 시장에서 완전한 안착을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SUV차급의 부재와 이로 인해 두터운 팬층확보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출범 3년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20만대를 판매했다. 짧은 기간이고 자동차 후발주자로서는 큰 성과를 거둔 것이다. 하지만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고급차브랜드에 제네시스를 따로 분리시켜 보기에는 부족함이 남아있다. 


고급차시장은 신차효과와 무관하게 꾸준한 수요와 고객층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달 EQ900은 전년 동월(774대)보다 60.1% 급감한 309대 팔렸다. 올 들어 누적 기준으로는 6688대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1만553대) 대비 36.6% 뒷걸음질 쳤다.


올해 출범 3년 차를 맞이한 제네시스는 전체 내수 판매도 주춤하고 있다. 독립된 첫해인 2015년 9159대이던 판매량은 이듬해 6만6278대로 뛰었다. 그러나 지난해 5만6616대, 올 1~10월엔 4만9689대에 그쳤다.


이는 신차급 변신과 함께 이름의 변경이 예고된 G90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타브랜드의 플래그십세단과는 양상이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보다 고정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미국시장에서 SUV차급이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시스는 세단모델들로만 시장을 공략해야 되다보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기대하던 야심작 G70의 시장진출도 예상보다 늦어지며 저변확대를 하지 못한 것도 있다. 


하지만 G90을 시작으로 제네시스 만의 SUV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시장에 출시되면 새로운 고급차브랜드로서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 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브랜드의 기술력을 집대성 한 플래그십 세단의 새 모델 추가는 고객들로부터 전체 브랜드 이미지를 평가하는 기준이된다"며 "풀체인지급 변경을 한 G90과 추가될 신차를 통해 새롭게 변화될 국산 고급브랜드 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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