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개발연구원(KDI)이 'KDI 경제동향' 11월호를 통해 경기 둔화를 공식화했다.
KDI는 우리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음에도 내수가 부진, 전반적인 경기가 다소 둔화된 국면에 들어섰다고 8일 밝혔다.
지난 8월 경기 개선이 이어지는 중에서 9월과 10월 '개선추세'라는 문구를 뺀 데 이어 경기 하강을 명시한 것이다.
KDI는 9월 전 산업 생산이 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광공업(-8.4%)과 서비스업 생산(-1.4%)이 하락하면서 -4.8% 감소했으나, 일시적 요인을 제거하면 완만하게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건설업 생산 감소세가 전월(-5.4%)에 이어 16.6%로 확대되고, 소매판매액도 9.4% 감소하는 등 부정적 요소들이 확인되기도 했다.
9월 설비투자 감소폭은 19.3%로 전월(11.3%) 대비 8%포인트나 늘어났으며, 건설투자도 같은 기간 -5.4%에서 -16.6%로 악화됐다.
9월 전체 취업자 수 역시 4만5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고용 부진도 이어졌다.
KDI는 금융시장의 대외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종합주가지수가 하락했지만, 금리·환율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 흐름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경기개선 흐름이 점차 완만해지고 있으며, 신흥국 성장률도 기존 전망 대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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