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사업 고성장, 가정간편식 등 식품 사업 매출 확대로 외형 성장 지속
   
▲ CJ제일제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CJ제일제당은 8일 오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2.1% 성장한 4조94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65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 소폭 감소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등 바이오 사업 핵심 제품의 판매량 확대, 여기에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 인수업체의 이익 확대가 더해진 바이오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식품 부문도 가정간편식(HMR) 및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글로벌 고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바이오사업부문 매출은 식품 조미소재 핵산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황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비 17.2% 증가한 1조288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 판매 확대로 매출이 29% 증가한 바이오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핵산과 알지닌 등의 판매가 늘고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가 전년비 상승하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익은 전년비 약 78% 증가한 544억원을 기록, 22분기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생물자원 사업도 글로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 및 판가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바이오 부문 전체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4564억원을 달성했다. 비비고와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HMR  제품 매출이 전년비 40%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또한 김치가 전년대비 51%, 햇반이 17% 성장하는 등 여름 성수기를 맞은 주력 제품군 역시 가공식품 분야에서 확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에서 만두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비 30% 이상 확대되고, 베트남에서 만두와 스프링롤 등의 판매가 늘면서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전년비 28% 늘어나는 성과도 거뒀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 매출은 전년비 29.1% 증가한 2조4184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528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4분기 식품부문에서는 HMR, 김치 등 주력 카테고리 성장 극대화를 통해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독보적 1위 사업자 지위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미국 만두 및 냉동레디밀 대형화, 중국 만두 판매 확대 및 온라인 사업 본격화, 베트남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도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R&D 기반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료 부문의 계열화와 수익성 극대화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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