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생술집'에서 유연석이 '미스터 션샤인'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오만석, 김동완, 이규형,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생술집'에서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로 알려지기 전 10년 정도 활동을 했는데, 오디션을 굉장히 많이 봤다. 100번 넘게 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응답하라 1994' 오디션을 보러 갔을 땐 제 캐릭터가 뭔지도 몰랐다"며 "이번 '미스터 션샤인' 역시 정확하게 어떤 캐릭터인지는 모르고 오디션에 임했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대한 정보 없이 오직 연기력으로만 배역을 꿰찬 것.

이어 MC와 출연진들 사이에서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유연석)가 쿠도 히나(김민정)를 업고 해변가를 걷는 명장면이 화두로 떠올랐다. 신동엽은 "모래밭을 혼자 걷기도 힘든데, 사람을 업고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물었고, 유연석은 "체력 문제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신이라 여러 면에서 힘들었다"고 동의했다.


   
▲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연기 인생에서 구동매처럼 투박하고 거친 캐릭터는 처음이었다는 유연석. 그는 '미스터 션샤인' 촬영 준비 당시 뮤지컬 '헤드윅' 공연 중이었다며 "그 때는 피부가 흰 편이었는데, 의상 및 분장 테스트를 해보니 사무라이가 아니라 게이샤 같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결국 제작진과의 회의 끝에 수염을 붙이기로 결정했다. 유연석은 "10개월간 수염을 붙여야 해서 걱정도 많았는데, 막상 붙여 보니 캐릭터성이 더 살아서 다행이었다"고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한편 '인생술집'은 실제 술을 마시며 게스트와 토크를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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