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연애의 맛'을 통해 가상 커플로 연애를 맛보고 있는 김종민-황미나, 이 커플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황미나는 SNS에 김종민 노래 홍보를 하는가 하면 방송에서는 더 다가서고 싶다는 진심을 나타냈다. 반면 김종민은 연예인으로서 방송을 의식한 듯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TV조선 기상캐스터 황미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회 때 나온 '행복을 주는 사람' 김종민 리메이크 언제 들을 수 있는지 많이 물어보셨는데 오늘 노래 나왔어요"라는 글과 영상을 함께 올렸다.

   
▲ 사진=황미나 인스타그램 캡처

게재된 영상은 황미나와 가수 겸 방송인 김종민이 가상 커플로 나오고 있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 중 한 장면이다. 둘이 데이트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민이 부른 '행복을 주는 사람'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황미나는 김종민이 부른 이 리메이크 곡의 음원이 출시됐음을 직접 홍보하며 내조(?)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밤 방송된 '연애의 맛'에서는 황미나와 김종민이 좀더 진지하게 둘의 관계를 얘기하는 내용이 담겨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황미나는 친구에게 "이 사람(김종민)이 남자 친구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나는 마음은 좋은데 오빠도 나를 좋아하는 건지, 나 혼자 헷갈렸다"면서 "계약 연애라는 가정 하에 만난 건데 하다 보면 좋아질 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만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오빠는 연예인이고 나랑 입장은 다를 수도 있고… 오빠는 어느 정도 선이 있는 것 같다. 오빠는 나를 그렇게까지 좋아하는 게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자신은 더 다가서고 싶은데 김종민이 일정한 선 이상으로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방송 캡처


하지만 김종민도 황미나를 단순히 방송을 통해 만난 가상 커플로만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절친 천명훈이 김종민에게 황미나를 좋아하냐고 묻자 김종민은 "좋아한다. 하지만 조심스럽다. 제가 공개 연애를 해봤지 않나.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에게도 손해가 있지 않나. 꼬리표 같이 따라 다닐까 봐"라고 과거 공개 연애를 했다가 결별로 겪은 본인 및 상대방의 상처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김종민은 "좋은 것만 보면 할 수 있는데 혹시 안 좋아졌을 때 걱정된다. 상처 주기도 싫다"고 좋아하는 마음과는 달리 황미나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서지 못하는 이유를 고백했다. 

이후 김종민과 황미나가 만난 자리에서 두 사람은 비슷한 얘기로 진심을 주고 받았다. 김종민은 황미나가 상처를 받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했고, 황미나는 그런 말이 안 좋아한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황미나는 "오빠는 좋아한다고 말을 안 한다. 그렇게 해 줘야 안다"고 하면서 "우리 (계약 연애 기간) 100일 지났다. 그럼 우리 헤어지는 거야?"라고 물었다.

좋아하면서 좋아한다고 말을 하지 못하는 김종민, 자연스러운 만남과 감정에 충실하고 싶은 황미나. 이 커플은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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