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지적 참견시점'에 개그맨 이승윤이 등장했는데 출연하게 된 계기가 훈남 매니저 때문이어서 화제다. 시청자들은 덤으로 '나는 자연인이다'의 내레이션을 맡고 있는 성우 정형석의 매력적인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는 개그맨 이승윤과 성우 정형석이 출연했다. 

MC 전현무는 이승윤의 출연에 대해 "보통 '전지적 참견시점' 출연은 매니저의 제보나 출연자의 요청으로 나오는데 이승윤 씨는 수많은 네티즌의 추천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윤은 "예전에 '라디오스타' 출연을 했다. 그 당시 매니저가 10초 정도 얼굴을 비췄는데 화제가 됐다. 매니저가 잘생겨서 '전지적 참견시점'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이 많더라"라고 보충 설명했다.

   
▲ 사진=MBC '전지적 참견시점' 방송 캡처


시청자들이 이승윤보다는 매니저를 다시 보고싶은 마음에 출연 요청을 했지만 어쨌든 이승윤은 매니저 덕에 '전지적 참견시점' 나들이를 할 수 있었다.

이승윤과 매니저만 '전지적 참견시점'에 나온 것이 아니었다. 이승윤은 종합편성채널 MBN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고 있다.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내레이션을 맡아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프로그램에 맛깔스러움을 더하고 있는 성우 정형석이 함께 자리했다.

정형석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영화 속에 나오는 거란족을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한다며 셀프 디스를 했으나 섹시한 보이스와 함께 개성있는 외모로도 눈길을 끌었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성우 출신인 정형석은 자신의 목소리로 빛을 발한 광고 카피 멘트를 직접 들려주는가 하면 이승윤의 모습이 방송으로 나갈 때 즉흥 더빙으로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이승윤이 이날 방송에서 경직된 모습을 보이자 MC들이 긴장했냐고 물었다. 이승윤은 "긴장이 아니라 이렇게 ('전지적 참견시점' 녹화 스튜디오가) 폐쇄적일 줄 몰랐다. 시야가 트인 자연에서 촬영했는데 여기는 (배경이) 녹색이긴 하지만 인위적인 녹색이다. 낯선 건 있다”고 '나는 자연인이다' 촬영 때와 차이점을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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