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집회 관련 입장 발표...고용부 "감독 착수"
[미디어펜=최주영 기자]CJ대한통운이 택배대리점연합회 및 택배기사 집회와 관련, "유가족과 관계된 모든 분들께 거듭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12일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회사측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의 점검 결과에 따라 추가 보완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휠소터로 자동 분류된 택배상자를 기다리고 있다./사진=CJ대한통운 제공


그러면서 "대전허브터미널 이외의 다른 허브터미널을 최대한 가동하는 등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배송 지연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 전국택배대리점연합 소속 택배기사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의 명확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안전대책을 요구했다. 

지난 8월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의 컨베이어벨트 인근에서 근무하던 20대 일용직 근로자가 감전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같은 달 옥천터미널에서는 상·하차 업무를 하던 5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 도중 쓰러져 숨졌다. 지난 10월 말에는 대전물류센터에서 후진하던 트레일러 차량에 30대 노동자가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건 직후 고용노동부는 CJ대한통운 전국 물류센터에 대한 감독에 착수했다. 이날 집회에는 택배기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