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장미여관 해체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12일 "장미여관은 멤버 간의 견해 차이로 인하여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11월 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되지만,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간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공식 발표가 전해진 뒤 임경섭, 윤상현, 배상재 등 나머지 멤버 3인은 소속사의 발표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됐다. 두 사람(육중완·강준우)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세 사람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예전부터 불화가 있었다"고 폭로를 이어갔다. 이들은 "육중완이 개인 활동을 하면서 수익에 불만이 많아졌다"며 수익 분배 문제를 불화의 원인으로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강준우 지인 A씨가 SNS를 통해 "슈퍼스타 두 분은 수익 나누던 거 늘어서 돈 많이 버시겠다. 역시 이 세상은 남의 밥그릇까지 뺏어야 잘 사는 세상이다"라는 저격글을 게재하며 잡음은 더욱 커졌다. 

A씨는 강준우를 향해 "제가 형님 앞잡이 노릇 할 때는 잘해주시다가 제가 힘들 때 실수로 전화 한 통 한 걸로 토사구팽하셨지 않나. 인생에 대해 참교육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 잘 나간다고 너무 방심하지 마시라. 팬들 무시하지 마시라. 인성으로 따지면 거의 맨 아래 땅바닥에서 기어다니시는 분"이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 사진=록스타뮤직앤라이브


이에 소속사 측은 멤버 간 불화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팀이 와해된 것은 아니라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 관계자는 "왜 불화의 원인이 그 쪽(금전)으로 튀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개인 활동 역시 처음에 1/N로 시작했고, 이후에도 멤버들과 나눠가진 것은 맞다"며 "(해체는) 금전 문제가 아니라 장미여관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서의 문제다"라고 설명했다.

2011년 육중완과 강준우가 주축이 돼 결성된 장미여관은 이듬해 5인조로 활동을 시작, 각종 방송과 공연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2012년 방송된 KBS2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TOP밴드2'에서 '봉순이'라는 곡이 큰 인기를 끌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편에서도 활약했으며, 육중완은 MBC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며 대세 예능인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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