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추가 인상 가능하다" ... 다수는 내년 '동결' 예상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JP모건 등 일부 기관이 한국은행이 11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내년에 연 0.5%포인트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관들이 한은의 11월 금리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JP모건 등은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와 '정책적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추가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안정' 필요성 등으로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확장적 정책의 비용' 이 높아진 상황에선 '완화적 통화정책'의 '실익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금통위원들이 11월 인상 직후 '명확한'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JP모건은 12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긴축적 통화정책 운용의 '여지' 상존,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에 따른 '중립금리' 상승 등으로 11월 이후 0.5%포인트 '추가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질정책금리는 11월 인상을 가정하더라도 여전히 중림금리를 '하회하는 수준' 일 것이므로, 추가 인상의 '여력'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또 2019년 말까지 선진국 금리가 0.2%포인트 상승하면서, 한국의 중립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건은 "글로벌 실질금리가 오르는 경우 금융 등의 경로로 국내 중립금리도 상승한다"며 "일부 분석결과, 선진국 실질금리가 연 1%포인트 오를 경우 한국 중립금리는 0.56%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내년 추가 금리인상 전망은 아직 '소수 의견'이다.

신한금융투자 신얼 연구원은 "한은의 통화정책은 2019년 중 기준금리 연 1.75%에서 '동결'될 전망"이라며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 '틈새'에 끼어있는 상황이 '특정 방향성'으로 이동을 어렵게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마이너스 GDP 갭 전환이 예상되는 '성장 동력 약화'는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약'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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