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현대상선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258억원, 영업손실이 123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매출과 물동량 증가 및 비용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가상승과 지역별 운임회복 지연 등 영향으로 손실이 지속됐다"고 했다.

   
▲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사진=현대상선


1~3분기 연결기준 누계 매출액은 3조7767억원으로 나타났고, 영업손실은 4930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70.7% 늘었다.

올 3분기 연료유 평균 단가는 1t당 445달러로 작년 3분기(톤당 311달러)다 43.1% 올랐다. 이와 더불어 컨테이너 부문 유류비 부담이 전년 동기 대비 약 731억원 증가됐다는 게 현대상선 설명이다.

현대상선은 지난달 25일 영구채 1조원 발행으로 유동성을 적기에 확보하면서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제표가 개선됐다. 개선된 재무제표는 오는 4분기 반영 예정이다. 유동성 확보로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터미널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비해 유가할증료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 건조를 앞두고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향후 운영선대 확대 및 터미널 등 우량자산 확보를 통한 비용구조 개선과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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