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오초희가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배우 오초희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머리 짧다고 때렸다던데. 나도 머리 기르기 전까지 나가지 말아야 하나. 날씨 추운 것도 무서운데. 역시 이불 밖은 무서워"라는 글을 게재했다.


   
▲ 사진=오초희 인스타그램


이는 지난 13일 오전 4시 22분경 서울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발생한 이수역 폭행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성인 남성 3명은 같은 술집에 있던 여성 2명을 폭행했으며, 피해자들은 머리카락이 짧다는 이유로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등 인신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오초희는 '탈코르셋'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숏컷 인증샷을 공개하는 등 그간 탈코르셋을 몸소 실천해왔다. 그는 이번에도 이수역 폭행 사건과 피해자들의 진술을 접한 뒤 목소리를 높이게 됐다.

탈코르셋은 벗어나자는 뜻의 '탈'(脫)과 체형 보정 속옷인 '코르셋'(corset)을 결합해 만든 신조어. 코르셋을 여성 억압의 상징으로 보고 화장·긴 머리카락 등 여성 관련 기존의 미적 기준에서 벗어나자는 사회 운동이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해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모두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CCTV 분석과 목격자 조사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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