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연봉 200억원의 사나이'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에이스펙코퍼레이션(대표 유현수)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현진이 미국 현지 스케줄을 마치고 오는 20일 오후 5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전했다.

류현진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라는 점은 예년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위상은 많이 달라져 있다.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도 했고, 내년 연봉이 약 2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한 마디로 부와 명예를 모두 챙기고 그 어느 때보다 '금의환향'에 가까운 귀국길에 오르는 류현진이다. 

   
▲ 사진='더팩트' 제공


류현진은 올 시즌 사타구니 부상 등으로 15경기밖에 등판하지 못했지만 7승3패에 평균자책점 1.97로 좋은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어깨 부상과 수술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을 보인 것이 고무적이며, 후반기 최고 활약을 펼쳐 다저스의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하는 등 팀의 신뢰를 받았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며 챔피언 반지는 끼지 못했다.

시즌 후 다저스와 6년 계약기간이 끝나 FA 자격을 획득한 류현진은 다저스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의받고 수락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9시즌 1790만 달러(약 200억원)의 고액 연봉을 받으며 1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고, 내년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면 장기 계약 등을 통해 FA 대박 계약을 다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은 귀국 후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하면서 각종 국내 스케줄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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