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로버트 브라운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은 26일(현지시간) "대대급보다 높은 단위의 상위급 한미 연합훈련은 한반도 밖에서 실시하는 중"이라며 "이는 한국군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방송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디펜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군 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육군이 어떻게 상쇄하고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미 연합훈련 진행 방식에 일부 변화가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한국에서 훈련할 때처럼 좋지 않지만 훈련을 아예 하지 않는 것 보나는 낫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반도에서 대대급이나 이보다 더 낮은 급의 훈련을 하는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소부대 단위훈련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밖에서 실시하는 높은 단위의 한미 연합훈련은 하와이, 루이스맥코드 기지, 워싱턴주, 알래스카주에서 일부 상황에 대한 훈련을 최근 수행했다"며 "다만 한국군 초청에도 많은 병력이 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은 지난 2015년 한미연합훈련에서 우리군 해병대와 주한미군 해병대가 함께 시가전 훈련을 하는 모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