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종 세종대 경영대학 교수는 2018년 10월23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주최한 '2018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에서 특강을 했다./사진=세종대학교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김대종 세종대 경영대학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 수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어 수출이 5% 이상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을 가져 교역 확대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대에 따르면, 김대종 교수는 지난달 23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주최한 '2018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특강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세계 무역전쟁과 4차 산업혁명, 한국이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자리에서 "한국의 무역 의존도는 80%로서 교역확대는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한국의 수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며 수출이 약 5%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특히 김 교수는 "위기는 기회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며 "세계최고 강대국인 미국의 교역이 축소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오히려 한국은 교역을 확대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지난 3월 칠레에서 체결되었고, 중국이 주도하는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은 두 협정에 모두 가입하는 것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한국의 중국에 대한 교역비중은 32%로 매우 높다"며 "세계 무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2% 내외인데 과도한 중국의 비중을 낮추고 베트남을 포함한 아세안, 중동,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등으로 교역국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세계경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로 혁신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세계적 변화에 발맞추어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날 특강에서 "구한말 우리나라가 고초를 격었던 이유가 세상의 거대한 흐름에 동참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에서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우버와 원격진료 등 공유경제와 4차 산업혁명 분야도 이해당사자와 정부 등 3자가 지속적으로 만나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여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세계 100대 유니콘 기업이 한국에는 단 2개 뿐"이라며 "정부는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혁신한다면 좋은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교수는 이날 "우리나라를 이끌고 갈 차세대 무역인들은 4차 산업혁명에 꼭 필요한 도전정신과 소프트웨어 실력을 갖추어 국가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특강을 마쳤다.

이번 특강을 세계한인무역협회는 '21세기 한민족 경제사관생도 육성'을 목표로 매년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차세대 한국인을 초청해 글로벌 창업 및 무역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특강은 산업자원부와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코트라가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