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새 외국인 투수로 베네수엘라 출신 윌리엄 쿠에바스(William Cuevas·28)를 영입했다.

KT 구단은 29일 윌리엄 쿠에바스와 계약금과 연봉 포함 총액 6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KT는 기존 외국인 투수 니퍼트, 피어밴드와는 모두 결별했다. 앞서 KT는 지난 19일 또 다른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트라를 총액 65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BO리그에서 각각 8시즌, 4시즌을 뛴 니퍼트와 피어밴드는 KT와 재계약을 하지 못함으로써 새로운 팀을 찾아야 하지만 30대 후반, 중반에 이른 나이 때문에 원하는 국내 구단이 있을 지는 미지수다. 

내년 KT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 쿠에바스는 신장 188cm, 체중 98kg의 체격 조건을 지녔고 최고 150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제구력과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쿠에바스는 2016년 메이저리그 데뷔해 세 시즌 동안 총 13경기 등판해 22⅓이닝을 던졌다. 승리 없이 3패에 평균자책점은 8.06. 이번 2018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9경기에 출전해 2패, 탈삼진 20개,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동안 총 209경기에서 58승 56패, 탈삼진 787개, 평균자책점 3.74의 기록을 남겼다.

이숭용 KT 단장은 쿠에바스에 대해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제구력이 좋은 투수"라고 영입 이유를 전하며 "특히 학습 능력과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스마트한 투수여서, KT 선발진에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교체한 KT는 기존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와는 재계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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